멀미를 줄이는 실내 조명, 앞유리에 표시된 홀로그램 대시보드,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된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가 장거리 운전 중에도 당신을 지원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기술 협회의 연례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차량 내부 경험을 위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모비스는 풀 윈드실드 홀로그램 기술을 공개했고, BMW는 새로운 "iDrive"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혼다와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소비자들이 곧 출시될 전기 자동차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의 사업부 부사장 겸 책임자인 악셀 마슈카는 이러한 주행 개선 기술들이 "차량 내 생활을 더욱 편안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일부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내부의 "거실 공간"이 차량의 주요 매력 요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램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이러한 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주행 속도와 안전 경고 같은 정보를 전체 윈드실드에 투사하며, 운전석에 앉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옵션도 제공한다.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 고정하기 위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데모에서는 앞줄 승객이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운전자는 볼 수 없다.

 

마슈카는 홀로그램 윈드실드가 주요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주며, 다른 방해 요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오랫동안 강조해 왔다.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수석 연구 과학자인 이안 리건은 시각적 디스플레이 기능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리건은 "차량의 시각적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의 주의 산만을 유발할 수 있는 큰 문제"라고 말하며, 일부 회사가 안전보다는 "섹시하고 소비자에게 판매될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개발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정보를 간단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BMW는 Panoramic iDrive와 Operating System X를 선보이며, 올해 말에 출시될 새로운 모델에 이를 통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앞 유리에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투사해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제공한다. BMW의 UI/UX 개발 책임자인 스테판 두라흐는 최소한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시야를 분산시키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혼다와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곧 출시될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에서 제공할 차량 내부 기능을 강조했다. Sony Honda Mobility는 "Afeela 1"에 AI 기반 음성 에이전트를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EO 야스히데 미즈노는 "고객은 Afeela 1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 에이전트가 운전 중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Afeela 1은 파노라마 화면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앱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랑하며,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서 온라인 예약이 시작되었다. 혼다는 내년 북미에서 출시될 예정인 "0 시리즈"의 두 모델을 소개하며, "초개인적 최적화"를 강조했다. 모든 0 시리즈 모델에는 "AISMO OS"가 사용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CES에서 전시된 최신 첨단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능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리건은 AI 음성 지원이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 고정하는 데 유망한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동일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성 지원이 복잡한 대화를 요구하면 주의 산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인 전기차 기술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소비자 접근성을 강조했다. 혼다는 북미에서 "IONNA"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며, 개인화된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