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두 차례의 대규모 여름 폭풍으로 인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캐나다 환경부가 발표했다.

기상학자 스티븐 플리스페더에 따르면, 공항 기상 관측소는 올해 총 1,14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8년의 이전 기록을 약 100mm 초과한 수치이다. 또한, 최근 30년 평균보다 300mm 이상 많은 양이다.

기록적인 폭풍과 그 영향
플리스페더는 7월과 8월, 각각 100mm 이상의 비를 동반한 "100년에 한 번" 올 만한 규모의 폭풍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두 차례 폭풍은 온타리오 전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캐나다 보험 협회에 따르면 약 10억 달러 이상의 보험 피해를 초래했다. 이는 2013년에 이어 온타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홍수 피해 규모이다.

플리스페더는 토론토 도심의 기상 관측소 또한 7월 폭풍으로 큰 영향을 받았으며, 연평균보다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피어슨 공항과 같은 연간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엘니뇨의 역할
플리스페더는 이번 기록적인 강수량이 엘니뇨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기후 주기로, 온타리오 남부의 여름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한편, 기후 변화로 인한 대기 온난화는 폭우 시 더 많은 수분을 유지할 수 있어 강수량 증가를 가속화한다. 그는 이러한 두 요인이 결합하여 기록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적 기상 차이
플리스페더는 여름 폭풍의 영향이 지역적으로 매우 국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 조지아 만 남동부에서 발생한 눈보라 현상을 보면, 배리 근처 지역은 50cm-60cm의 눈이 내렸지만 불과 10-15km 떨어진 지역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빈번해지는 극단적 기후
플리스페더는 "100년에 한 번" 올 규모의 폭풍이 같은 해에 연달아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