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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혈압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금주 권고와 함께 130/80mmHg 이상이면 조기 치료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혈압, 조기 대응 강조 새 지침에 따르면 정상 혈압 기준(120/80mmHg 미만)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수축기 혈압이 130/139mmHg인 경우에도 생활습관 개선을 우선 시행하고, 36개월 후 효과가 없으면 약물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한다. 이는 2017년 지침의 “140 이상에서 약물 병행” 기준보다 한층 적극적인 접근이다.
혈압 조절은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뿐 아니라 신장 질환·치매 위험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반영됐다.
생활습관 변화와 금주 권고 생활습관 개선 항목에는 ▲건강 체중 유지 ▲심장 건강 식단(DASH) ▲소금 섭취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 ▲주 150분 이상 중등도 운동 ▲근력 운동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지침은 알코올을 완전히 끊는 것을 이상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이전 지침은 “여성 하루 1잔 이하, 남성 하루 2잔 이하”를 허용했지만, 알코올이 혈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누적되면서 기준이 강화됐다.
다니엘 존스 지침위원장은 “증거가 충분하다면 정보에 기반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음주 시에도 여성은 하루 1잔 미만, 남성은 하루 2잔 미만을 권고했다.
임신·비만 환자도 주목 새 지침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의 혈압 관리 중요성을 재강조했다. 고혈압은 임신 합병증과 장기적인 혈압 상승 위험을 높인다.
또한 과체중 환자는 체중의 최소 5% 감량, 중증 비만 환자는 식이·운동·GLP-1 계열 약물, 필요시 수술까지 고려할 것을 권장했다.
존스 위원장은 “혈압 조절은 쉽지 않지만, 작은 변화가 큰 건강 이익으로 돌아온다”며 “소금과 알코올 줄이기, 칼륨 섭취 늘리기, 꾸준한 운동이 고혈압 예방과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