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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기준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도 언급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자사 로보택시 서비스가 오는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잠정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안전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지역, 제한된 차량 수로 시범 운영 올해 초부터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가 오스틴에서 먼저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해 왔으며,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일정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 서비스 초기에는 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운영되며,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특정 구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약 10대의 로보택시가 투입되며, 추후 로스앤젤레스, 샌안토니오,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출시’ 공약 10년… 마침내 현실화? 머스크는 지난 10년간 매년 “완전 자율주행차는 내년에 출시된다”고 말해 왔지만, 실제 상용화는 번번이 연기돼 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그간의 공언이 마침내 현실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모델 Y의 리디자인, 전기차 시장 내 경쟁 심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와의 갈등이 변수로? 이번 오스틴 출시는 머스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세금 관련 입장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한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로보택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경우 트럼프가 연방 규제 당국을 통해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