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영화 '아수라'의 시나리오를 읽은 뒤 "완전 아사리판이네!"
라고 내뱉은 말이다라고 했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김성수 감독은 원래 이 영화에 '반성'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하지만 영화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누아르 영화인데 뭘 반성하느냐"며
차라리 '지옥'으로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성수 감독은 "황정민 씨가 내뱉은 '아사리판'이라는 단어에서 힌트를 얻어 결국
'아수라'로 제목을 정했다"면서 "아수라라는 뜻과 영화 내용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수라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인
아수라도에 머무는 귀신을 일컫는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광기 혹은
광란(Madness)의 의미를 담은 'Asura: The City of Madnes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