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온타리오주의 신용조합(Credit Union) 부문이 2025년 1분기 자산 증가세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에 따르면,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상업대출 수요가 동반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FSRA가 10월 9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온타리오 신용조합 부문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32억6천만 달러(3.26%)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1억1천만 달러(2.06%) 증가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부동산 시장 불안 속 주택담보대출 수요 회복 토론토 광역권(GTA)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가 위축되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신용조합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FSRA는 토론토 지역 부동산위원회(TRREB)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 1년간 금리와 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주택 구입을 원하는 가구의 월 상환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최근 금리 인하가 이 같은 수요 회복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의 크리스티안 브라보 교수(은행 및 보험 분석학, 캐나다 연구위원장)는 CityNews와의 인터뷰에서
“주택 가격 하락으로 오랫동안 시장 진입을 미뤄왔던 구매자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다만 토론토 다운타운의 소형 콘도처럼 여전히 과도하게 비싼 시장은 예외”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은 9월 보고서에서 “온타리오의 주택 매매량은 사상 최고 수준의 완공률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택 재고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브라보 교수는 이에 대해 “토론토의 콘도 시장은 타격을 입었지만,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며 수요가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는 반드시 반등한다”고 분석했다.
상업대출 증가, ‘억눌린 투자심리’ 회복 신호 FSRA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대출은 2025년 1분기 19억4천만 달러(7.68%) 증가하며 신용조합 자산 성장의 또 다른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현금 및 투자 부문은 전년 대비 2억9,223만 달러(-2.57%) 감소했다.
브라보 교수는 “상업대출은 주로 기업의 운영자금이나 신규 투자 목적이지만, 이번 급증의 정확한 배경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2024년에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며 대출이 감소했지만, 이후 관세 영향이 명확해지면서 다시 투자와 대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조합 부문은 대형 은행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브라보는 “유사한 추세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캐나다 주요 3대 은행 또한 상업대출 증가세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관세는 특정 지역의 산업에만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출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일부 관세 타격 지역에서는 상업대출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크리스티안 브라보 교수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