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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기관(MHRA)은 오젬픽(Ozempic), 웨고비(Wegovy), 리벨수스(Rybelsus) 등으로 판매되는 GLP-1 계열 약물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복용과 관련해, 드물지만 심각한 시력 손실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MHRA는 지난 목요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 약물이 일부 환자에게 극히 드문 허혈성 사건을 유발해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티드는 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와 체중 관리 목적으로 처방된다.
규제당국에 따르면 해당 부작용은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으로 불리며, 한쪽 눈에 갑작스럽고 통증 없는 시력 상실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은 이를 시야가 흐려지거나 뿌옇게 보이는 증상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체중 감량 목적 사용자에서도 발생 가능”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산하 에필리틱스(Epilytics)의 약물 안전 역학자인 마야르 에트미난 박사는 CTVNews.c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오젬픽과 웨고비 등 GLP-1 작용제가 기존 위험 요인과 무관하게 시력 손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에트미난 박사는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지만,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해 약을 복용하는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에서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HRA는 세마글루티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시력 변화나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의료기관—특히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MHRA의 최고 안전 책임자인 앨리슨 케이브 박사는 “NAION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환자와 의료진 모두 관련 증상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생 가능성은 ‘매우 드물어’ MHRA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세마글루티드 복용자 1만 명 중 최대 1명꼴로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규제당국은 또한 “다른 GLP-1 계열 약물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8년 영국에서 세마글루티드 사용이 승인된 이후, 2025년 8월까지 보고된 시력 손상 사례는 3건에 불과하다.
에트미난 박사는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시력 변화는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승인 현황과 위조 의약품 주의 한편 캐나다에서는 현재까지 세마글루티드와 관련된 시력 상실 사례가 공식 보고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의사협회(CMA)에 따르면, 오젬픽과 리벨수스는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승인돼 있으며, 웨고비는 체중 감량 목적에 한해 처방이 허용돼 있다. 캐나다에서는 GLP-1 계열 약물 모두 의료 전문가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1월, 오젬픽·리벨수스·웨고비의 위조 의약품이 온라인과 일부 소매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부는 일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광고가 공식 로고와 허위 추천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당뇨병 협회 역시 승인되지 않은 제품이나 허위 의료 정보를 홍보하는 온라인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식 처방과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만 따를 것을 당부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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