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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주요 도시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한계치를 넘어선 가운데, 토론토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연구는 급등한 주택 가격과 정체된 임금이 결합하면서, 주택 구매 능력이 사실상 ‘붕괴 직전’ 상태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프레이저 연구소가 발표한 ‘캐나다 주택 소유 및 임대료 부담 능력(Home Ownership and Rent Affordability in Canadian CMAs)’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23년 사이 온타리오 14개 주요 도시에서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세후 중위소득의 50%를 넘어섰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비용이 가계소득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특히 오타와-가티노 지역의 일반적인 주택은 세후 중위소득의 50.4%가 필요했으며, 토론토는 20%의 계약금을 지불하더라도 세후 중위소득의 무려 110.2%가 필요해 ‘사실상 감당 불가’ 수준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오스틴 톰슨 프레이저 연구소 수석 정책분석가는 “GTA 외곽 지역은 여전히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윈저나 킹스턴 같은 중소 도시조차도, 일반 가구가 집을 사려면 세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심각한 불균형의 핵심 원인으로 온타리오 전역의 임금 정체를 꼽았다.
연구 공동 저자인 스티븐 글로버먼 프레이저 연구원은 “주택 구매력은 주택 가격과 소득의 함수인데, 소득이 오르지 않으면서 위기가 심화됐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전체적인 해결책의 일부로 임금과 소득 증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대비 소득 비율은 2014년 56%에서 2023년 110% 수준으로 9년 만에 두 배 이상 치솟았다. 보고서가 다룬 기간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됐다는 신호는 없다.
실제 노동시장 자료를 보면, 2025년 4월 기준 온타리오 평균 시급은 37.36달러로 월 세전 5,977달러, 연 71,731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2025년 토론토에서 평균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감당하려면 필요한 연소득은 20만 달러를 크게 넘어, 주택 소유는 사실상 고소득층에게만 가능한 구조가 되었다.
*블로그TO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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