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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품 방부제, 고혈압·심장질환 위험 높일 수 있다… 프랑스 대규모 연구 결과 2026-05-21 11:38:32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9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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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일부 방부제가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천연’ 항산화 방부제로 알려진 구연산과 비타민C(아스코르브산) 계열 첨가물까지 위험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최근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산하 학술지인 European Heart Journal 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식품 보존을 위해 사용되는 특정 방부제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고혈압 위험이 최대 29%,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16%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천연 방부제도 안전하다고 단정 어려워”

이번 연구를 이끈 Mathilde Touvier 박사는 구연산아스코르브산 같은 성분이 과일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더라도, 식품 첨가물 형태로 사용될 경우 건강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 책임자인 투비에 박사는 “자연 상태의 비타민C와 산업적으로 제조돼 첨가된 아스코르브산은 인체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따라서 이번 결과가 과일과 채소 자체에 포함된 자연 성분의 위험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초가공식품만의 문제 아니라는 분석

연구는 초가공식품(UPF)에 포함된 방부제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의 영양학 책임자인 Tracy Parker 는 “기존에는 초가공식품의 높은 당분·나트륨·지방 함량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이번 연구는 첨가물 자체가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연구진의 이전 조사에서는 사람들이 섭취하는 방부제 함유 식품 가운데 초가공식품 비중이 약 3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부제가 일상 식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공동 저자인 Anais Hagemoller 는 “특정 식품군을 완전히 피하기보다는 가공이 최소화된 식품을 우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선식품 외에도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한 냉동식품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공육 방부제도 다시 주목

연구진은 2009년부터 진행 중인 프랑스 NutriNet-Santé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15세 이상 11만2천여 명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장기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정기적으로 자신이 섭취한 음식과 음료의 브랜드 및 제품명을 기록했고, 연구진은 이를 통해 58가지 방부제 섭취량을 추적했다.

 

이 가운데 참가자의 10% 이상이 섭취한 17가지 방부제를 집중 분석한 결과, 8가지 방부제가 혈압 상승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르빈산칼륨, 메타중아황산칼륨, 아질산나트륨 등은 고혈압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확인됐다.

 

아질산나트륨은 베이컨·햄·소시지 같은 가공육에 흔히 사용되며, 소르빈산칼륨은 치즈·제과류·소스 등에 널리 쓰인다.

 

영국 레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 식품영양학과의 Gunter Kuhnle 교수는 “방부제는 식중독 예방과 음식물 폐기 감소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도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 역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암·당뇨병 위험 연구와도 연결

이번 결과는 연구진이 이전에 발표했던 연구들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앞선 연구에서는 일부 방부제가 전립선암·유방암 등 암 발병 위험을 최대 32%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도 보고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observational study)인 만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크란 협회(Cochrane Collaboration)의 Rachel Richardson 는 “연령, 체질량지수(BMI), 흡연, 운동, 식습관 등 주요 변수들을 비교적 잘 통제한 연구”라면서도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가공이 적은 식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제품 라벨을 확인해 첨가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건강 관리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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