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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늘 피곤하다면 철분 결핍 의심…일반 혈액검사만으로는 놓칠 수 있다 2026-10-23 1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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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7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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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혈액학회, 새로운 진단 기준 제시…빈혈이 없어도 페리틴 검사 필요할 수 있어


 

충분히 자고 잘 먹는데도 피로가 계속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철분 결핍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철분이 부족해도 빈혈로 진행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혈액검사만으로 문제를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혈액학회(ASH)는 지난 9월 발표한 새로운 진단 지침에서 철분 결핍을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한 페리틴(ferritin) 수치 기준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증상이 있지만 진단받지 못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목표다.

 

철분 결핍, 빈혈이 없어도 증상 나타날 수 있어

철분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체내 철분 저장량이 줄어들면 피로감, 쇠약함, 집중력 저하, 머리가 멍한 느낌인 '브레인 포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철분 결핍이 심해지면 빈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심장 두근거림,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나 얼음처럼 먹을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이식증도 철분 결핍과 관련이 있다.

 

미네소타대학교 의과대학의 아리엘라 마셜 교수는 빈혈이 없는 철분 결핍도 증상을 일으킬 수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페리틴 검사, 새로운 진단 기준은?

혈중 철분 수치는 식사와 검사 시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철분 저장 상태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체내 철분 저장량을 반영하는 단백질인 페리틴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를 중요한 진단 방법으로 꼽는다.

 

미국혈액학회의 새로운 지침은 기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높은 페리틴 수치에서도 철분 결핍을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 어린이: 페리틴 20ng/mL 이하

- 대부분의 성인: 30ng/mL 이하

- 생리량이 많거나 비건 식단을 유지하는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 50ng/mL 이하

- 염증성 질환이 있는 성인: 100ng/mL 기준을 적용하며, 트랜스페린 포화도 검사도 함께 권고

WHO는 기존에 학령기 아동과 성인의 철분 결핍 진단 기준으로 페리틴 15ng/mL 미만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기준이 일부 환자의 철분 부족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철분 결핍 위험이 높은 사람은?

철분 결핍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위험이 높을 수 있다.

- 월경량이 많은 여성: 반복적인 혈액 손실로 철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 어린이와 임산부: 성장과 태아 발달 과정에서 철분 필요량이 증가한다.

-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 셀리악병 등으로 철분 흡수가 저하되거나 위장관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 지구력 운동선수: 철분 필요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결핍 위험이 높을 수 있다.

- 장기간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 복용 약물과 건강 상태에 따라 철분 흡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철분 결핍은 식단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출혈이나 소화기 질환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외모만으로 진단할 수 없어…원인 확인도 중요

소셜 미디어에서는 창백한 피부, 눈 밑의 어두운 색조, 탈모 등을 '페리틴 페이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진이나 외모만으로 철분 결핍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텍사스어린이병원의 재클린 파워스 박사는 철분 결핍 증상이 미미하거나 다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여겨져 검사가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면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먼저 의료진과 상담해 결핍 여부를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출혈이나 소화기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면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페리틴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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