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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세청(CRA) 직원들을 대표하는 연방노조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대하는 온라인 캠페인 ‘캐나다 온 홀드(Canada On Hold)’를 시작했다.
세무노조 전국위원장 마크 브리에르는 “지난해 약 3,300명의 콜센터 직원이 감축되면서 시민들은 장시간 대기와 잦은 전화 끊김을 겪고 있다”며 “5월에도 1,300명의 직원이 추가 해고되면서 서비스 품질과 직원들의 근무 환경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부의 추가 감원 중단 △콜센터 인력 보존 △해고 직원 재고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브리에르는 “이미 고용주에게 이 방식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렸다”며 “서비스 수요는 늘고 있는데 이를 감당할 직원이 줄어드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RA 인력은 팬데믹 전인 2019년 4만4천 명에서 2024년 약 5만9천 명까지 늘었다가, 2025년 현재 약 5만2천5백 명으로 감소했다. CRA의 2025-26년 부서별 계획에 따르면 정규직 직원 수는 2027-28년까지 4만7천7백여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감축은 연방정부가 대부분 부처와 기관에 2028-29년까지 프로그램 지출을 15% 삭감하도록 지시한 조치의 일환이다. CRA도 예산 축소에 따른 인력 감축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노조는 공공서비스연합(PSAC)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들에게 국회의원에게 연락하고 납세자 옴부즈맨에게 불만을 제기하며, 전화 연결의 어려움을 영상으로 공유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또한 올가을에는 CRA 내 다른 부서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캠페인도 계획 중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