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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학교 연구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토론토 지하철의 공기질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렉 에반스 화학공학과 교수는 “지하철 공기질 문제를 10년 넘게 연구해왔지만, 라인2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세계 여러 도시와 비교해도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 6명은 라인2을 전 구간 탑승하며 약 2시간 동안 공기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구리, 크롬, 아연 등 미량 금속이 혼합된 미세입자가 다량 검출됐다. 특히 플랫폼의 오염도는 차량 내부보다 2~3배 높게 나타났다. 캐나다 보건부는 실내 미세먼지를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지하철을 장시간 이용하는 경우 건강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폐 기능 전문가 조이스 우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TTC 직원 노조는 “승객과 근로자 모두를 위한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관리 당국의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TTC는 성명을 통해 “수차례 시험과 연구에서 지하철 대기질이 안전하고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북미 다른 도시 지하철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라인2에 투입될 신형 열차 구매를 승인받았으며, 라인1에서 성과를 보인 제동 시스템 개선이 향후 대기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