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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가 소포 물량 감소와 노조 협상 불확실성 속에 2분기 4억 700만 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SCI와 이노바포스트(Innovapost) 매각 효과로 4,600만 달러의 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소포 부문 급감, 매출에 직격탄 이번 분기 총 매출은 15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16억 5천만 달러)보다 줄었다. 특히 소포 매출은 7억 6,300만 달러에서 4억 7,500만 달러로 36.5% 감소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캐나다 포스트는 노조가 지난 5월 초과근무 금지령을 내린 이후 소포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편물 부문은 연방 선거 관련 발송 증가와 요금 인상 덕에 매출이 5억 7,900만 달러에서 7억 3,200만 달러로 늘었고, 물량도 3.5% 증가했다. 다만 직접 마케팅 매출은 2억 5,600만 달러에서 2억 3,300만 달러로 13.2% 줄었다. 소비자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은 5,500만 달러에서 6,800만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노조 협상 장기화…“매일 수백만 달러 손실” 캐나다 포스트는 현재 5만 5천 명의 직원들과 새로운 단체협약을 협상 중이다. 회사는 교섭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들이 경쟁사로 이탈하면서 “매일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포스트노조(CUPW)는 최근 제안서에서 기존보다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동시에, 제한적인 형태의 주말 소포 배송과 픽업, 분류 업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포스트는 이 제안을 검토 중이다.
자회사 실적은 선방 한편, 캐나다 포스트 그룹이 소유한 물류 자회사 퓨로레이터(Purolator)는 같은 기간 8,2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8,100만 달러)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