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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계청(StatCan)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토론토 도심과 금융지구를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사무실 공간을 재설계하면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 공개된 「광역 토론토 지역 재택근무 가능 일자리 지리」 보고서는 2021년 인구조사 자료를 활용해 0.5km 단위 격자 지도에 관련 일자리를 표시했다. 분석 결과, 토론토 금융지구와 영 스트리트 일대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가 정사각형 구역당 최대 3,600개 이상 밀집해 있었으며, 미시소거 시내 등 일부 지역에서도 유사한 규모가 확인됐다.
보고서는 재택근무 가능 직종을 ▲대중과의 직접 대면이 필요하지 않고 ▲야외 작업이나 ▲기계·장비 조작이 필요 없는 직업군으로 정의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캐나다 전체 근로자 중 18.2%가 대부분의 시간을 재택근무로 보냈다. 이는 팬데믹 직후인 2020년 11월의 25.4%보다는 줄었지만, 2016년의 3.6%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국 사무실 공실률은 2024년 말 기준 18.7%로 집계되었으며, CBRE는 2025년 보고서에서 “전환 가능한 미활용 공간이 많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재택근무 가능 일자리 분포를 지도화함으로써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전환 대상 공간을 파악할 수 있다”며, 캘거리의 사례를 언급했다. 캘거리는 2024년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약 1,400세대의 신규 주거 공간을 창출하는 11개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해밀턴 시도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4대 은행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확대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온타리오주 정부 또한 내년부터 공무원의 전면 복귀를 명령했으며, 이에 반발한 공공 부문 직원들이 퀸즈파크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