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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은 최근 토론토 대학교 학생들을 겨냥한 신종 피싱 사기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사기범들은 대학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을 학기 수업료 잔액 2,000~5,000달러를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수강이 취소된다’며 협박했다. 이메일에는 “OSAP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초기 보증금은 필수”라는 문구까지 포함돼 있었으며, 학생들에게 Interac e-Transfer를 통해 대학과 무관한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송금하도록 유도했다.
토론토 경찰 대변인 신디 청은 “이건 명백한 사기”라며 “학업 서비스 박탈 협박, 급박한 돈 요구,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한 송금 지시, 첫 송금 후 추가 요구 등이 대표적인 위험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수업료 납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피해 사례도 발생했다. 토론토 거주자 샌드라 조던은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8세 딸이 ‘수강 등록 취소를 피하려면 당장 송금하라’는 이메일을 받고 3,000달러를 잃었다고 밝혔다. 조던은 “딸이 제적될까 봐 지불했지만, 나중에야 학교 웹사이트를 확인하고 사기임을 알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받으면 링크 클릭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를 삼가고, 반드시 대학 IT 또는 보안 부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수상한 결제 요청은 대학 재정 서비스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은 “새 학기 시작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큰 시기이며, 사기범들은 이를 교묘히 노린다”며 “의심이 든다면 즉시 경찰이나 범죄 신고 센터에 익명으로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학기 시작 시즌을 노린 피싱 사기가 여전히 활발히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주며, 학생과 학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