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론토 — 온타리오주에서 이번 주부터 노인,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 병원 직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오는 10월 27일부터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의사들은 특히 어린이, 노인, 그리고 천식·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환자가 독감으로 인한 중증 위험이 높다며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폐 건강 재단(Lung Health Foundation)의 네티샤 굽타 박사는 “백신은 독감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지 못할 수 있지만, 중증을 예방하고 입원 위험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종 후 면역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며,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전에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 어린이 병원의 소아 감염병 전문의 제시 파펜버그 박사는 백신 접종이 병원 방문이나 입원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 전역 16세 이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의 공동 저자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12,887명이 인플루엔자로 입원했고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5세 미만이었으며, 약 4분의 3은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기간 입원·사망 아동 중 단 25%만이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펜버그 박사는 “다행히 아동의 독감 사망률은 낮지만,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사례도 많다”며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폐렴, 입원,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소아병원 12곳이 참여하는 IMPACT 감시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지난 7월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되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