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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콩 고층 아파트 대형 화재, 사망자 최소 83명…이틀째 진압 계속 2025-11-27 1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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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5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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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계속되며 사망자가 최소 83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화재는 홍콩 현대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화재 확산…7개 건물로 번져

화재는 수요일 오후, 32층 규모의 ‘왕푹 코트(Wong Fuk Court)’ 외벽 비계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그물망을 따라 불길이 빠르게 치솟으며 단지 내 8개 건물 중 7개 동으로 확산됐다.

 

소방 서비스 운영 부국장 데릭 암스트롱 찬(Derek Armstrong Chan)은 “화재는 거의 진압 단계에 들어섰지만, 잔해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후 전 세대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만 279명…수색 난항

정확한 실종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홍콩 행정장관 존 리(John Lee)는 목요일 아침 기준 279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건물 내부가 고온·암흑·낙하 잔해로 가득해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찬 부국장은 “위층에서 계속 떨어지는 비계와 잔해, 고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 때문에 구조팀이 위험을 감수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소방관 11명을 포함해 70명 이상이 부상, 약 900명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참사 속 주민의 절규

실종된 아내를 찾는 주민 로렌스 리는 “연기로 복도가 가득해 아내가 다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대피소에서 밤새 소식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샌디 청은 “불꽃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가운데 탈출했다”며 “안전하긴 했지만 집이 어떻게 되었을지 걱정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3명 체포…과실치사 혐의

경찰은 건설 회사 관계자와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등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서장 아일린 청(Eileen Cheung)은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프레스티지 건설 엔지니어링(Prestige Construction & Engineering)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이 업체는 해당 단지의 리노베이션을 담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내화 기준 미달 자재·고위험 비계도 의심

당국은 외벽 자재 일부가 내화 기준에 미달해 불길 확산을 가속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타워 엘리베이터 로비 근처 창문에서 가연성 플라스틱 폼 패널이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화재의 원인이 된 대나무 비계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나무 비계는 홍콩 건축 현장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안전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에릭 찬 행정부 수석비서관은 “대나무 비계는 난연성이 금속 비계보다 떨어진다”며 “향후 금속 비계로의 전면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홍콩 전역의 개보수 중인 주택 단지에 대해 비계 안전성 긴급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수십 년 만의 최악의 참사

이번 화재는 1996년 카오룽 상업 건물에서 발생해 41명이 숨진 대형 화재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사건이다.

 

한편, 교황 레오 14세는 홍콩 주교에게 전보를 보내 희생자와 가족, 구조대원을 위한 기도를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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