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플레이션·원두 수입비용 상승 여파로 커피 한 잔당 3센트 인상
캐나다 대표 커피 브랜드 팀 호튼스(Tim Hortons)가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상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커피 원두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팀 호튼스는 일요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조정은 커피 한 잔당 평균 1.5% 수준으로, 약 3센트의 인상에 해당한다”며 “합리적인 수준의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 가격을 조정한 것은 약 3년 만에 처음”이라며, “지속적인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커피값, 통계상으로도 급등세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식료품점 커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상승했다. 캐나다는 콜롬비아, 브라질,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페루 등지에서 커피를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산 로스팅 커피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7월 한 달 동안 캐나다가 수입한 로스팅 커피는 약 390만 킬로그램에 달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수입이 미국의 관세 부과 및 캐나다의 대응 조치에 영향을 받으면서, 수입업체의 비용과 소비자 가격에까지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부담 지속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커피 원두의 국제 거래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팀 호튼스의 가격 인상이 국내 다른 커피 브랜드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침 한 잔의 커피가 점점 더 비싸지는 현실을 체감하게 될 전망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