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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청(TPS)은 최근 시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은행 수사관 사칭’ 전화사기에 대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기 수법으로 이미 수천 달러의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범인들이 실제 은행에서 걸려온 전화처럼 위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고 밝혔다. 발신자는 “귀하의 계좌가 도용됐다”며 긴급 상황을 조성하고, 피해자의 PIN 번호나 온라인 뱅킹 비밀번호 등을 요구한다.
이후 피해자는 직불카드나 신용카드를 봉투에 넣어두라는 지시를 받고, “조사를 위해 카드를 회수하겠다”는 명목으로 택배 기사를 보내 카드를 수거하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승차공유 앱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운전자를 파견하고, 운전자는 자신도 모르게 봉투를 전달하는 역할만 맡는다”며 “이후 공범이 카드를 회수해 현금 인출과 전자이체 등으로 피해자의 계좌를 털어간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은행은 전화로 비밀번호나 PIN을 절대 요구하지 않으며, 카드를 회수하기 위해 택배를 보내는 경우도 없다”며 “이런 전화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은행의 공식 번호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은 이미 개인 금융정보를 제공한 경우, TransUnion이나 Equifax 등 신용평가 기관에 즉시 연락해 계좌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신용 보호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