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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이 죽는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캐나다 구엘프대학교 연구진이 치명적인 조류 독감으로부터 조류 개체군을 보호할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파테메 파젤(Fatemeh Fazel) 박사는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조류 독감으로 닭들이 병들고 죽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 기억은 그녀가 병리생물학자가 되어 백신 개발을 통한 해결책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조류 독감 연구는 끝나지 않을 싸움입니다.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고, 우리는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대응책을 찾아야 합니다." - 파테메 파젤 박사
백신 없는 현실… 수백만 마리 살처분 현재 캐나다는 조류 독감 백신을 공식적으로 접종하지 않고,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개체군 전체를 살처분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었고, 감염 사례는 여전히 발생 중이다.
이는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주고,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RNA 기술로 '알 속 접종'까지 고려 파젤 박사가 이끄는 팀은 mRNA 기반 백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병아리가 부화하기 전 알에 직접 주입하거나 코 스프레이, 주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현재 기술로는 이론상 두 달 안에 백신 개발이 가능합니다. 감염 감시와 국제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 파젤 박사
파젤은 또한, 감염 감지·보고·통제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연구가 캐나다는 물론 전 세계 가금류 산업과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류 독감, 왜 위험한가? -조류 독감(HPAI)은 주로 철새를 통해 확산되며, 가금류 농장으로 옮겨질 수 있음 -일부 변종은 포유류나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성 있음 -세계적으로 농가 살처분 외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백신 개발이 시급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