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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의 휴일 시즌 구인 공고가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 속에 구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채용 플랫폼 인디드(Indeed)가 수요일 발표한 ‘2025 캐나다 휴일 채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겨울 현재까지 계절성 구인 공고는 작년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드 캐나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렌든 버나드(Brendon Bernard)는 “2년간의 침체기를 거친 후 올해 계절성 채용 수요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의 안정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 근로자 수요는 경제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올해 소비자 지출 안정적”… 채용 회복세 신호 지난 두 해 동안은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위축되고, 가계 지출도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소매업체들이 “상당히 견실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소비자 지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전문 회사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메트로 마켓 디렉터 샌드라 라보이(Sandra Lavoy)도 “서비스업과 소매업 등 여러 산업이 인력난을 겪으며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말연시가 다가올수록 인력 수요가 정점을 찍기 때문에, 이러한 수준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라보이는 “계절성 일자리의 고용 기간은 보통 2~3개월로 짧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라 어쩔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업률 6.9%… “휴일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아” 구직자 입장에서는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의 10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예상보다 많은 일자리가 새로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6.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디드는 웹사이트 상에서 ‘Christmas’, ‘Holiday’, ‘Santa’ 등 연말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공고를 분석했다. 그 결과, 11월 초 기준 구직 검색 1,000건 중 약 3건이 휴일 관련 검색어를 포함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2.5건), 2022년(2.2건)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보고서는 “계절성 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일부 구직자들이 생계를 위해 임시직을 찾고 있음을 반영할 수 있다”며 “이는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건강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지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버나드는 “정규직을 선호하던 일부 근로자들도 지금은 단기·임시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그만큼 구직 경쟁이 예년보다 더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여름보다 채용 적지만… 방향 전환의 신호” 한편, 올해 여름철 구인 공고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겨울 시즌에는 반대로 소폭 증가했다. 버나드는 “이번 겨울의 증가세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방향 전환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여름철에는 공휴일보다 업무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계절성 채용 규모가 크지만, 겨울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인 공고가 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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