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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광역권(GTHA)과 해밀턴 지역이 전력 생산을 위한 천연가스 의존도를 키우면서 탄소 배출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역의 기후 변화 대응 목표에 뚜렷한 경고 신호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기후 연구기관인 대기 기금(Atmospheric Fund·TAF)은 20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2024년 GTHA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전년도(3%)보다는 낮지만, TAF가 제시한 203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연간 평균 11% 감축 필요치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 전력 부문 배출량, 28% 급증… “가스발전 의존 심화가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이 28% 증가하며 전체 배출 증가를 주도했다. 전력 수요는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온타리오 전력망이 가스 발전 비중을 확대한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독립 전력 시스템 운영자(IESO)에 따르면 지난해 온주 전력망의 16%가 천연가스로 충당, 탄소 배출 제로 비율은 84%로 떨어졌다. 이는 2017년 기록한 96%의 청정 전력 비중과 비교하면 뚜렷한 후퇴다.
기후 정책 단체들은 이 같은 추세가 “재생에너지·배터리 저장 기술에 대한 조기 투자 실패의 결과”라며 온주 정부의 에너지 전략을 비판했다.
■ 건물·운송이 여전히 최대 배출원… 해밀턴은 철강이 가장 큰 배출 부문 배출 구조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GTA 대부분 지역: 건물 난방 및 교통 부문이 최대 배출원 해밀턴: 철강 제조업이 지역 최대 온실가스 배출 부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약 30만 명 증가했음에도 1인당 배출량은 3%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주택 개보수 프로그램 등 일부 기후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토론토시의 전기버스 100대 신규 도입이 언급됐다.
■ 2050년 ‘청정 전력망’ 목표 가능할까 온타리오 정부는 2050년까지 거의 완전히 무탄소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원전 개·보수 작업으로 인한 공급 공백을 천연가스로 메우는 현재의 조정 전략이 단기 배출 증가로 이어지는 딜레마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크다.
기후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경고하며, 태양광·풍력·배터리 저장 등 재생 에너지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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