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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캐나다 소비자들이 지역 농산물을 선택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식품 가격 상승과 구매력 악화 속에서 ‘국산 제품 선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댈하우지 대학교 농식품 분석 연구소는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캐나다 식품 심리 지수(Canadian Food Psychology Index) 보고서를 목요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이끄는 실뱅 샤를부아(Sylvain Charlebois) 교수는 CTVNews.ca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인들은 여전히 식료품 구매 과정의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이전보다 훨씬 전략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역 농산물 선택 급증… “캐나다산 구매” 움직임 뚜렷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1.9%가 다른 선택지보다 항상 또는 자주 지역 음식을 선택한다고 답해, 지난해의 33.5%에서 크게 상승했다. 또한 55.8%는 음식의 생산지 또는 원산지를 “항상 또는 자주 확인한다”고 밝혔다.
샤를부아 교수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려는 의식적 선택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경향은 연말 소비 시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식비 부담, 여전히 캐나다인의 ‘최대 고민’ 응답자의 80.6%는 지난 1년 동안 식비가 증가했다고 체감했으며, 25.5%는 식량 구매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48.6% → 식품 인플레이션 때문에 세일·할인 중심으로 구매 43.2% →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가격·구매력’ 28.8% → 영양 15.3% → 맛
평균 가계 식료품 지출도 월 515달러로 6개월 전(497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분은 대부분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2.2% 상승해 식품 가격이 여전히 전체 인플레이션을 앞서고 있다.
샤를부아 교수는 “수입 증가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들은 식료품점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며 “이는 식료품비가 생활비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소비자 신뢰… 대형 식료품점은 여전히 ‘낮은 평가’ 식품 기관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대형 식료품점: 5점 만점에 2.99점 독립 식료품점: 3.31점 캐나다 농부들: 3.63점(가장 높은 신뢰도)
샤를부아 교수는 “식품 시스템 전반—기관·정부·산업—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며 “식품 물가가 낮아졌던 봄에는 신뢰도가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최근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소비자 신뢰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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