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달러 규모 '포트랜드 홍수 방지 프로젝트'의 핵심…강을 옮기고 생태 복원까지

 

토론토는 이번 주말,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새 공원을 공식 개장한다.

 

이번 공원 건설은 2017년에 시작된 1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포트랜드(Port Lands) 홍수 방지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돈 강(Don River)의 새로운 하구 조성과 약 1킬로미터의 강 연장 공사를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을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폭풍 및 홍수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장관 줄리 다브루신(Julie Dabrusin)은 금요일 개장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강을 움직였습니다. 말 그대로 강을 옮긴 겁니다."

"예전에는 이곳이 오염된 땅이자 사람들이 기피하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이 공원을 찾아 즐기고, 기념하며,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워터프런트 토론토(워터프런트 개발 공사)의 최고 기획·디자인 책임자 크리스토퍼 글레이섹(Christopher Glaisek)은 이 공사로 인해 지역 생태계도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CP24와의 인터뷰에서, "강은 100년 가까이 콘크리트 상자에 갇혀 있었습니다. 매력적이지도, 방문하고 싶은 곳도 아니었죠. 하지만 이제는 야생동물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흰머리독수리, 백조, 그리고 50년 만에 항구에서 목격된 블루길과 스몰마우스 배스 같은 물고기들도 다시 이곳에 나타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공원 외에도, '오크웨민 미니싱(Ookwemin Minising)'이라는 이름의 인공 섬 조성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와 토론토시는 9억 7,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내년부터 1만 4,000채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약 2만 5,000명 규모의 신규 커뮤니티 조성이 예고되고 있다.

 

토론토 올리비아 차우 시장도 금요일 제막식에 참석해 과거 산업 용지였던 이 지역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전엔 정말 더럽고 끔찍했습니다. 말 그대로 쓰레기 더미였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바뀐 걸 보니 놀랍기만 합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이 공간에서 우리가 누릴 기쁨을 상상해 보세요."

 

차우 시장은 이날 행사에 카약을 타고 현장에 도착한 사실도 전하며 공원 개장을 축하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