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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권이 2025년 최신 헨리 여권 지수에서 미국을 제치고 상위권을 유지하며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발표되는 헨리 여권 지수는 전 세계 199개국의 여권과 227개 여행지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국가 수를 기준으로 여권의 ‘여행 자유도’를 평가한다.
이번 순위에서 캐나다 여권은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184개국을 기록하며, 에스토니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순위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10위권 안에 포함된다.
반면, 미국 여권은 작년 8위에서 올해 10위로 두 계단 하락했으며,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국가는 182개국으로 집계됐다.
비자 면제 국가 수가 많을수록 여권의 효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캐나다 국민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 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180개국 이상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나, 알제리, 브라질, 중국, 쿠바, 인도,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자 또는 전자비자(eVisa)가 요구된다.
한편,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은 195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싱가포르 여권이 차지했다. 일본과 한국이 190개국으로 공동 2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189개국으로 3위를 기록했다.
헨리 여권 지수를 개발한 크리스찬 H. 케일린 박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상위권 국가들의 공통점은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외교 정책을 통해 이동성을 확대해 왔다는 점”이라고 설명하며, “비자 면제 협정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가들은 여권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반면, 그렇지 못한 국가들은 점점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록 캐나다 여권이 올해 5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캐나다 국민들은 여전히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글로벌 이동성 측면에서 높은 자유도를 누리고 있다.
*데일리하이브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