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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에 몰래 첨가된 약물을 거의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임시 문신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약물을 이용한 범죄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화학회(ACS)가 7월 17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연구진은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진 GHB(감마하이드록시뷰티르산)에 반응하는 다색 임시 문신을 개발했다.
AC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약물은 무색무취로, 피해자에게 알코올 중독과 유사한 혼미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사교 모임이나 파티에서 친구나 지인에 의해 음료에 몰래 타는 경우도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임시 문신은 피부에 붙이는 스티커 형태로, 맥주, 주류, 커피 등 다양한 음료에 포함된 GHB 농도를 감지하면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색이 변하는 방식다. 연구진은 “착용자가 음료에 손가락을 살짝 담갔다가 문신에 닿게 하면, 1초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매니큐어나 컵받침, 젓는 막대, 화학 시험지 등 다양한 약물 감지 도구가 개발된 바 있지만, 이번 문신 기술은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도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문신이 보여주는 색 변화는 최대 한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어, 약물 혼입에 대한 증거 보존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제조 비용 또한 낮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ACS는 “이 기술이 조만간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