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론토시가 핸란스 포인트 비치(Hanlan's Point Beach) 인근에 보트 운행 금지 구역을 도입한 지 두 달 만에, 보다 넓은 해안 지역으로 해당 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시행되는 규제는 특히 동력 수상 오토바이(제트스키 등)의 운행을 제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의회는 목요일, 우드바인 비치(Woodbine Beach) 해안선에서 100미터 이내 구역에서 모터보트 및 개인용 수상 오토바이(PWC, 제트스키 등)의 운행을 금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카약, 카누 등 비동력 수상 기구는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비치스-이스트 요크(Beaches-East York) 지역구의 브래드 브래드포드 시의원이 발의했다. 그는 “올여름 들어 무허가 개인용 수상 오토바이 대여 업체들이 해안가에서 위험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민 제보가 이어졌으며, 이는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영객과 가족들이 밀집한 해변 인근에서 고출력 장비를 운행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브래드포드 의원은 2019년에도 유사한 민원이 제기되자 해수욕 구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안과 수역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고, 특히 핸란스 포인트에서의 시범 금지 조치 이후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시 서쪽의 험버 베이 공원(Humber Bay Park) 인근 주민들 역시 무모한 제트스키 운행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야생 동물, 수영객, 비동력 보트 이용자, 해변 주변을 위협하는 과속 운행을 지적하고 있다. 일부는 아예 해당 구역 전체에 보트 출입을 금지하자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브래드포드 의원이 제안한 우드바인 비치 금지 구역이 언제 시행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의회는 관련 조치를 “가능한 한 신속히”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동시에, 다른 시의원들은 블러퍼스 파크(Bluffer’s Park)와 험버 베이에도 동일한 제한 조치 적용 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토론토 경찰 해양대는 제트스키 운전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에만 50건 이상의 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여러 대의 수상 오토바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과속 및 부주의 운전 등 수상 오토바이 관련 신고가 하루 평균 5~10건 접수되고 있으며, 무허가 렌털 업체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로그TO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