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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매년 평균 7명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려다 익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익사 예방 연구 센터(Drowning Prevention Research Centre Canada)’와 ‘온타리오 인명 구조 협회(Lifesaving Society of Ontario)’가 공동으로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74명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다 숨졌으며, 이는 연평균 약 7명에 해당한다.
연구 공동 저자인 테사 클레멘스는 “익사 사고 시 신속한 개입은 피해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구조자 본인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의학 저널 BMJ에 6월 처음 게재됐으며, 최근 온타리오와 퀘벡주에서 익사 사고가 증가하면서 협회 측이 관련 내용을 다시 발표한 것이다. 협회 홍보 책임자인 스테파니 바칼라는 “이번 여름 들어 구조 시도를 하다 오히려 피해자가 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늘고 있다”며, 8월 연휴를 앞두고 대중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발표라고 설명했다.
절반 이상의 익사 사고, 누군가 구조 시도했었다 클레멘스 연구팀은 10년간의 익사 사망 사고 4,535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제3자의 구조 시도가 있었으며, 구조자 다수는 별도의 훈련 없이 물에 뛰어든 일반인이었다. 이들은 물속의 익사자를 직접 붙잡아 끌어내려다 함께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클레멘스는 “직접 구조는 훈련받은 사람만이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며, “인명 구조 훈련을 통해, 물에 들어가지 않고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 시도, 본능적이지만 위험… “비접촉 구조” 권장 익사 구조자의 다수는 피해자와 개인적 관계가 있는 경우였으며, 특히 부모가 자녀를 구하려다 희생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클레멘스는 “자녀를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던지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구조를 시도하다 익사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비접촉 구조’ 방법을 권장한다: -구명조끼, 링 부표, 부유 장난감 등 부력이 있는 물체를 던져줌 -물에 빠진 사람에게 소리쳐 유도하기 -수영장이나 해안가에서는 막대기나 튜브 등으로 손이 닿는 구조 시도 -절대 물에 직접 들어가지 않기
또한, 수영 시에는 구조 요원이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즐기고, 보트를 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며, 아이들은 항상 팔이 닿는 거리에서 감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뒷마당 수영장에는 울타리 설치도 강조했다.
끝으로, 클레멘스는 “모든 성인과 어린이는 수영을 배워야 하며, 인명 구조 협회를 통해 기본 구조법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