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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여성의 첫 출산 여부가 소득 수준뿐 아니라 고용 형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0% 가구에 속한 여성의 첫째 아이 출산 확률은 14.1%로 집계됐다. 이는 소득 하위 20% 가구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소득에 따른 차이는 여성 본인의 경제력뿐 아니라 배우자의 소득 등 가구 전체의 재정 여건과도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론토의 금융 전문 작가 르네 실베스트르-윌리엄스는 이러한 결과가 생활비 상승과 자녀 양육비 부담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식비와 주거비, 교통비를 비롯해 의류·분유·기저귀·유아용품·카시트 등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를 18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3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갖춘 뒤 출산을 결정하려는 예비 부모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산 가능성을 가르는 요인은 소득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통계청 분석에서는 고용 형태와 직장 환경도 첫 출산과 연관성을 보였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공공 부문에 근무하는 여성은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보다 첫째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았다. 노조가 있는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캐나다의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캐나다의 합계출산율은 1960년대 이후 계속 하락했으며, 2024년 여성 1명당 1.2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이 이처럼 낮아지면서 캐나다는 '초저출산' 국가군에 포함됐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 이민 정책,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산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국가가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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