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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루비오 국무장관 *베네수엘라 직접 통치는 없다… 석유 봉쇄로 변화 압박* 2026-01-04 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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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39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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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일요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일상적인 통치에는 개입하지 않겠지만 기존의 ‘석유 봉쇄(oil quarantine)’ 조치는 유지하며 정권 변화를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이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일정 기간 “운영”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과 온도 차를 보이는 것이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강경한 정권 교체 시도가 장기적인 외세 개입이나 실패한 국가 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미국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인상을 준 반면, 루비오 장관은 보다 제한적인 개입 방식을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대통령의 발언은 통치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설명한 것”이라며 “미국은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석유 봉쇄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고, 마약 밀매와 결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며 “그러한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이 조치는 강력한 지렛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운영’ 발언에 확산된 우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하겠다는 표현을 여섯 차례 이상 반복했다. 이 발언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해외 개입에 비판적인 ‘미국 우선주의’ 지지층과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장기적 국가 재건 실패를 떠올리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이러한 비판이 “중동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모든 사안을 리비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연결해 생각한다”며 “베네수엘라는 중동이 아니다. 여기는 서반구이며, 우리의 임무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현재 실권을 쥔 마두로 측근들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밝히며, “우리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주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재의 해군 및 공군 전력만으로도 마약 운반선과 제재 대상 유조선을 차단하는 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뉴욕으로 이송… 법적 논란 확산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는 토요일 오후 늦게 뉴욕시 북부 교외의 한 소형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카라카스의 군사 기지 내 자택에서 한밤중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를 “제국주의적 납치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마두로 부부는 마약 테러 공모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간 비밀리에 준비해온 작전의 결과로,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국이 감행한 가장 적극적인 정권 교체 조치로 평가된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의회의 승인 없이 진행된 이번 작전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는 마두로의 석방을 요구하며 그를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고,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그녀를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했다.

 

고요에 잠긴 카라카스

미국의 군사·정보 작전 이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는 이례적인 정적에 휩싸였다. 일요일 도심은 차량 통행이 거의 없었고, 편의점과 주유소를 포함한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평소라면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는 거리도 텅 비어 있었다.


 

대통령궁 주변에는 무장한 민간인과 군 병력이 배치됐고, 인근 교회는 이틀째 문을 닫았다. 거리에는 청소부 몇 명과 군인만이 눈에 띄었다.

 

카라카스 주민 데이비드 레알(77)은 주차 관리 일을 하기 위해 출근했지만, 손님을 거의 보지 못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사람들이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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