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웨스트젯(WestJet)의 일부 항공편에서 좌석 간격이 지나치게 좁아졌다는 승객들의 불만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 가족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항공사의 좌석 재배치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아만다 슈미트(Amanda Schmidt)는 부모와 함께 에드먼턴에서 토론토를 거쳐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향하는 웨스트젯 항공편을 이용하던 중, 앞좌석 등받이에 무릎이 밀착된 상태로 앉아야 했던 상황을 촬영해 틱톡에 게시했다.
2025년 12월 27일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에서는 “아빠, 무릎 좀 펴세요.” “안 돼. 펴는 게 불가능해.” 라는 대화가 그대로 담겼다.
슈미트는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키가 190cm(6피트 3인치)로 큰 편이긴 하지만, 자신과 어머니 역시 각각 177cm, 180cm로 일반적인 체격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져 실망스러웠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 좌석 간격 38인치 → 28인치 웨스트젯은 지난해 가을, 좌석 선택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하는 새로운 객실 구성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기에서 좌석 간격이 기존 38인치에서 28인치로 줄어들며, 한 줄의 좌석이 추가됐다.
웨스트젯 언론 담당 고문 줄리아 카이저(Julia Kaiser)는 이메일 성명에서 “저렴한 항공권을 통해 더 많은 캐나다인이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재설계 대상 항공기 43대 중 21대의 개조가 이미 완료됐다”며 “모든 변경은 캐나다 교통부의 항공기 감항성 기준과 웨스트젯의 자체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젯 측은 직원과 승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안전성 검증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 “사실상 업그레이드 강요”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기본 좌석에서 안전하고 정상적인 착석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슈미트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앉으려면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여행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항공 승객 권리 단체 Air Passenger Rights의 설립자인 가보르 루카치(Gábor Lukács)는 좌석 공간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운송 계약상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항공사는 좌석 수를 늘릴 자유가 있지만, 그 결과 승객이 정상적으로 앉을 수 없다면 이는 계약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문제는 편안함이 아니라, 승객이 좌석에 안전하고 온전히 앉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 저비용 전략과 승객 권리의 충돌 슈미트는 웨스트젯으로부터 자신의 영상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향후 항공편 예약 시 다른 항공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의 기본적인 편의를 더 존중하는 항공사가 있다면, 기꺼이 그 항공사를 선택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저비용 항공 전략과 승객 권리 보호 사이의 구조적 충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규제 당국의 기준 정비 필요성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