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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예르모 델 토로, 30년의 집착 끝에 되살린 <프랑켄슈타인> 2025-08-25 2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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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61   추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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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가 평생의 꿈이었던 영화를 마침내 완성했다. 넷플릭스 신작 <프랑켄슈타인>은 10월 17일 극장 개봉, 11월 7일 스트리밍 공개를 앞두고 있다.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과 1931년 보리스 칼로프의 영화로부터 시작된 이 집착은 감독의 예술 인생을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괴물과의 첫 만남

델 토로는 일곱 살 때 처음 본 흑백 영화 <프랑켄슈타인>에서 일생을 바꿀 충격을 받았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칼로프가 연기한 괴물은 버려진 존재였지만, 동시에 연민과 은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린 나에게 그것은 곧 용서의 경험이었죠.”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그는, 창조주에게 외면당한 괴물에게서 스스로의 모습을 보았다. 그 경험은 이후 그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 “불완전함에 대한 연민”의 뿌리가 되었다.


This image released by Netflix shows Christoph Waltz, left, and Oscar Isaac in a scene from "Frankenstein." (Netflix via AP)

 

30년간 준비된 영화

델 토로는 이번 영화를 “30년 동안 준비해 온 작품”이라 말한다. 젊은 시절 그는 괴물과 자신을 동일시했지만, 나이가 들어 부모가 된 후에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시선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에게 <프랑켄슈타인>은 “독자와 함께 나이를 먹는 책”이며, 이번 영화는 그 변화된 시선을 반영한다.

 

오스카 아이작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제이콥 엘로르디가 괴물을 연기한다. 아이작은 델 토로에게서 “메리 셸리의 소설과 도덕경을 함께 읽어보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전한다. 그는 “마치 가족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작업 같았다”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This image released by Netflix shows Jacob Elordi as The Creature, left, and Oscar Isaac as Victor Frankenstein, in a scene from "Frankenstein." (Netflix via AP)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미 델 토로와 함께 <피노키오>로 아카데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강력한 오스카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다른 프랑켄슈타인과의 차별점

수많은 각색이 존재하는 가운데, 델 토로의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단순한 “괴물 이야기”를 넘어선다. 빅터는 광기 어린 과학자가 아니라 예술가이자 쇼맨으로 묘사된다. 아이작은 캐릭터 연구 과정에서 “슈퍼볼 리허설 중 무대를 장악하는 프린스”의 모습을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델 토로는 이렇게 말한다.

“이 작품에서 저는 창조자와 피조물, 아버지와 아들, 신과 죄인의 이야기를 동시에 그리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이분법이 아닌 역설로 보게 되죠. 그 시선이 영화에 담겼습니다.”


This image released by Netflix shows Oscar Isaac as Victor Frankenstein in a scene from "Frankenstein." (Ken Woroner/Netflix via AP)

 

영화가 감독에게 가르쳐준 것

델 토로는 자신을 빅터에 비유하기보다, 오히려 영화 자체가 자신을 인도한다고 말한다.

“젊을 때는 내가 영화를 지휘한다고 생각했지만, 경험이 쌓이니 영화가 나에게 말을 건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감독은 현실과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영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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