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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인해 캐나다의 일부 실내 제한 개미종이 야외로 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론토 스카버러 대학교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겨울이 따뜻해질수록 외래 개미의 생존과 번식 환경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토비 창 박사후 연구원은 “지구 평균 기온이 2~4도 상승하면, 기존에 북반구 실내에만 서식하던 외래 개미들이 실외 환경에서도 정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477개 지역의 323종 외래 개미를 분석한 결과, 최소 5종이 이미 캐나다에 침입해 주로 실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종이 중남미 원산의 ‘작은 불개미’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침입종 중 하나이다. 현재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매니토바 등에서 실내 발견 사례가 보고됐으며, 야외 확산 시 농업 피해와 함께 인체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작은 불개미에 물리면 전기 충격 같은 통증이 발생하며, 일부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외래 개미의 유입 경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화분과 흙, 화물 컨테이너, 차량, 여행 짐 등에 숨어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의도치 않은 유입이라 하더라도, 기온 상승으로 서식지가 넓어지면 확산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창 연구원은 “일반인들은 육안으로 개미 종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견 즉시 해충 방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개미 떼를 직접 건드리면 흩어져 오히려 공격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