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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 달러 수익으로 1위 데뷔… 팬덤 파워 재확인
이번 주말 북미 극장은 다시 한 번 테일러 스위프트의 무대가 됐다. 그녀의 신작 ‘쇼걸 공식 개봉 파티(Showgirl: The Official Opening Party)’가 개봉 첫 주말 3,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신작은 미국 내 540개 AMC 극장에서 3일간 상영되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영화는 스위프트의 12번째 정규 앨범 발매에 맞춰 제작된 뮤직비디오·비하인드 영상·공연 클립 등을 89분 분량으로 엮은 작품으로, 욕설 없는 버전으로 상영되었다.
컴스코어의 수석 애널리스트 폴 데르가라베디언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영화관을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그녀의 팬덤과 브랜드 파워가 결합된 전략은 극장가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적은 그녀의 콘서트 영화 ‘The Eras Tour’(2023)가 개봉 당시 세운 9,600만 달러의 개봉 성적에 비할 때 소규모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팬 결집력을 입증한 결과이다.
드웨인 존슨의 도전, 흥행은 부진 한편 드웨인 ‘더 락’ 존슨이 주연을 맡은 A24 신작 ‘The Smashing Machine’은 600만 달러의 수익으로 3위에 머물렀다. 존슨은 이 영화에서 MMA 전설 마크 커를 연기하며 베니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지만, 상업적으로는 주연작 중 최저 수준의 개봉 실적을 기록했다.
데르가라베디언은 “드웨인 존슨이 인디 영화에 도전한 것은 자신의 커리어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라며 “그의 선택은 흥행보다는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2위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One Battle After Another’로, 1,11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올리며 북미 누적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다양한 장르 작품들 속출… 애니·공포·재개봉작 고른 성과 드림웍스의 가족 애니메이션 ‘개비의 인형의 집: 더 무비’가 52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으며, 워너브라더스의 초자연 스릴러 ‘컨저링: 라스트 라이트’는 40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 인피니티 캐슬’은 350만 달러로 6위, 재개봉작 ‘아바타: 물의 길’은 310만 달러로 7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공포 속편 ‘낯선 사람들: 챕터 2’(280만 달러), IFC 다크 코미디 ‘굿 보이’(220만 달러), 인도 영화 ‘칸타라: 레전드 - 챕터 1’(17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컴스코어 집계, 금~일 기준) 1.쇼걸 공식 개봉 파티 — 3,300만 달러 2.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 1,110만 달러 3.스매싱 머신 — 600만 달러 4.개비의 인형의 집: 더 무비 — 520만 달러 5.컨저링: 라스트 라이트 — 400만 달러 6.귀멸의 칼날: 무한의 성 — 350만 달러 7.아바타: 물의 길 — 310만 달러 8.낯선 사람들: 챕터 2 — 280만 달러 9.굿 보이 — 220만 달러 10.칸타라: 전설 - 챕터 1 — 170만 달러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