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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말벌의 존재는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최근 몇 주 사이, 바비큐 파티, 피크닉, 야외 마켓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말벌의 왕성한 활동이 관찰되고 있다. 설탕 음료나 고기류 음식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말벌은 활동성이 높고, 공격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말벌, 정말 더 많아졌을까? 토론토대학교 생물학 명예교수 대릴 그윈(Daryl Gwynne)에 따르면, 올해 말벌 개체 수가 예년보다 많다는 근거는 현재로선 부족하다.
“말벌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활동성을 보이며,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로선 예년 수준으로 보입니다.”
말벌은 일반적으로 7월~9월 사이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이 시기에는 둥지가 최대 크기로 성장해 일벌의 수도 많아진다.
설탕 음료? 말벌을 부르는 초대장 말벌은 에너지원으로 설탕이 포함된 음식이나 음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야외에서 음료 캔이나 병을 열어둘 경우, 내부로 들어간 말벌을 모르고 마실 위험도 있다. “설탕 음료는 항상 덮어 두세요. 실수로 마시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대릴 그윈 교수
말벌의 수명과 겨울 준비 말벌은 변온동물로, 주변 온도에 크게 의존한다. 대부분의 말벌은 첫 서리와 함께 사망하지만, 여왕벌은 짝짓기 후 동면을 통해 겨울을 살아남는다.
여왕벌은 낙엽 밑이나 통나무 틈 등에 들어가 정자를 저장한 채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이 되면 새로운 둥지를 짓고 개체 수를 다시 늘린다.
말벌 둥지, 어디에 생기나? 말벌의 종에 따라 둥지의 모양과 위치가 다양하다:
말벌과 마주쳤을 때 대처법 -둥지를 발견했다면 건드리지 말고 전문가에게 의뢰 -고기, 단 음식, 과일류는 밀폐 보관 -음료 캔/병은 반드시 뚜껑으로 덮기 -주변 정원의 부패한 과일이나 음식물은 바로 처리
구엘프대학교 환경과학부의 앤드류 영 박사는 “벌집은 보통 1년 주기로만 존재하며, 방해하지 않으면 큰 피해 없이 지나간다”고 조언한다.
날씨가 포근해도 말벌의 공격성은 결코 낮지 않다. 특히 가을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여왕벌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번식 가능성도 높아진다.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