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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경제 봉쇄 해제와 전쟁 종식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핵 프로그램 문제는 별도 협상으로 미루겠다는 입장이어서, 미국의 수용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중동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중재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조건부 제안을 전달했다. 해당 내용은 Axios가 처음 보도했다.
■ 핵심 쟁점은 ‘해협’…세계 에너지 공급 직격 현재 미국과 이란은 불안정한 휴전 상태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전쟁 이후 이란이 해협 통행을 사실상 제한하면서 유조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도 충격이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108달러까지 상승하며, 전쟁 발발 이후 약 50% 가까이 급등했다.
■ 美 제재 vs 이란 대응…‘고통의 균형’ 전략 미국은 이란의 석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이란 경제의 핵심 수입원을 압박하는 조치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라는 전략적 카드를 활용하며, “누가 더 큰 경제적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가”를 둘러싼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걸프 지역 산유국뿐 아니라 전 세계 물가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 핵 문제 ‘후순위’…협상 난항 예고 이번 제안에서 이란은 핵 프로그램 문제를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해 온 핵 개발 억제 조건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훨씬 나은 제안을 보내왔다”고 언급했지만, 핵무기 개발 포기 여부가 협상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외교전 확대…러시아·오만 등 변수 한편,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과 회담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의 지원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란은 또한 오만을 상대로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지지를 타진하는 등 외교적 해법 모색에도 나서고 있다.
■ ‘불완전 휴전’ 속 확전 위험 여전 미국과 이란은 4월 초 합의한 휴전을 사실상 연장하며 교전을 중단했지만, 근본적인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전쟁으로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등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에너지 시장과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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