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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중교통위원회(TTC)가 보관 중인 빈티지 노면전차를 다시 도심 노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TTC가 발표한 공식 입찰 요청서(RFB)에 따라, 유서 깊은 차량 일부가 현대식 전차 인프라와 호환될 수 있도록 개조될 예정이다.
현재 이 차량들은 TTC 힐크레스트 시설 보수 공사 기간 동안 할튼 카운티 레이디얼 철도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입찰 문서에는 차량에 대한 조건부 평가와 설계, 팬터그래프(전차선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장치) 설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우선 1대를 개조하고 최대 5대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이 명시돼 있다.
TTC 대변인 스튜어트 그린은 blogTO와의 인터뷰에서 “우선적으로 PCC 전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가능하다면 ALRV나 피터 위트 차량으로 개조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상징적 교통수단이었던 PCC 전차는 진홍색과 크림색 외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50년대에는 약 750대가 운행돼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노면전차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그러나 지하철 개통과 신형 차량 도입으로 점차 자취를 감추었고, 1995년 공식 퇴역할 당시에는 단 두 대만 운행되고 있었다.
일부 차량은 고철 처리되었지만, 몇몇은 보존되어 전시되거나 레스토랑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번 개조가 성공할 경우, 이들 빈티지 전차는 다시 시민과 관광객 앞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블로그TO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