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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도쿄에서 토론토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항공편이 승객의 의료 응급 상황으로 인해 예정된 항로를 벗어나 3,000km 떨어진 옐로나이프(Yellowknife)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9월 15일 오후 6시 13분(일본 현지 시간),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에어캐나다 장거리 항공편은 당초 캐나다 밴쿠버 상공을 지나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오후 5시 35분(현지 시간)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륙 약 9시간 후, 기내에서 승객 한 명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 항공기는 북부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 공항으로 회항했다.
항공기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정상적인 북태평양 항로를 이탈해 북쪽으로 항로를 수정, 현지 시간 오후 12시 3분 무사히 착륙했다.
에어캐나다는 blogTO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회항은 기내 의료 응급 상황에 따른 조치였으며, 항공기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응급 환자는 현지 의료진에게 인계되었으며, 항공기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2시 14분 다시 이륙해 오후 7시 58분 토론토에 도착했다. 이는 당초 도착 예정 시각보다 약 2시간 30분 지연된 시간이었다.
이번 사건은 항공사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계획된 항로를 크게 변경해야 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규모 장거리 국제선 운항의 특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블로그TO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