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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서 캐나다의 서머타임(일광 절약 시간제)이 곧 막을 내린다. 올해는 11월 2일(일) 새벽 2시에 시계가 1시간 뒤로 조정되며 표준시로 전환된다. 이로 인해 캐나다인들은 그날 밤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잠을 잘 수 있다. 다만 일출과 일몰이 빨라져 늦가을과 겨울철 낮 시간이 더욱 짧아진다.
작년에는 서머타임이 11월 3일에 종료되었으나, 올해는 하루 앞당겨 종료된다. 내년에는 11월 1일에 서머타임이 끝날 예정이다.
서머타임은 매년 3월에 1시간을 앞당겨 시작하며, 1908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그러나 수면 장애,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등 잠재적 건강 문제와 사회적 비용이 지적되면서 제도의 지속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의 대부분 지역은 서머타임을 따르고 있지만,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체트윈드, 크레스턴, 도슨 크릭, 포트 넬슨, 포트 세인트 존)과 서스캐처원주 대부분, 그리고 유콘 준주는 적용하지 않는다.
미국은 2007년부터 캐나다와 동일한 제도를 운영해 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머타임 폐지를 주장하며 “비용이 크고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햇볕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이 2025년 1월 미 상하원에 발의되어 서머타임을 영구 표준시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캐나다 역시 제도의 향방을 다시 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