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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잠정 합의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급등했고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동안 이란과의 잠정 합의를 확인하고,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합의 사실을 인정했지만, 최종 이행은 금요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공식 서명식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60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장 초반 5.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코스피 지수도 4.9%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호주 S&P/ASX 200 지수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 선물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S&P500 선물은 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9% 상승하며 월가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3.61달러 하락한 83.64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7달러 내린 80.61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은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 안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한다.
전쟁 기간 동안 발생한 공급 차질과 운송비, 보험료 상승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는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완전한 평화 배당금이라기보다 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하는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은 합의 발표와 실제 이행 사이의 불확실성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3개월 넘게 이어진 중동 분쟁이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에 크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AI 산업 성장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에 힘입어 최근 1년 동안 80% 이상 상승했다.
모넥스증권의 히로키 다카시 수석 전략가는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기술주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SpaceX는 상장 첫 거래일에 19.2%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SpaceX의 시가총액은 약 2조1천억 달러로 평가되며, AI 사업을 운영하는 xAI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주요 중앙은행 회의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란은행은 목요일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일본은행은 화요일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1%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동 긴장 완화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최종 합의 이행 여부와 추가 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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