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은행원 방문 사기부터 손주 행세 전화 사기까지, 가을철을 맞아 사기꾼들의 수법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는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빈번히 발생하는 주요 투자 사기 유형을 경고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로맨스 사기

로맨스 사기는 소셜 미디어나 데이팅 앱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기꾼은 신뢰를 얻은 뒤 “안전하고 수익 높은 투자 기회”를 제안하지만, 대부분 사기다.

OSC는 “온라인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이 투자나 송금을 요청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사기

디지털 화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관련 사기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해자는 거래소를 가장한 웹사이트에 자금을 송금하지만, “수익을 인출하려면 더 많은 예치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OSC는 “등록되지 않은 플랫폼이나 인플루언서의 투자 권유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동질성(커뮤니티 기반) 사기

이 사기는 공통된 직장·종교·사회 집단을 표적으로 삼는다.

처음에는 친밀한 관계를 쌓다가, 어느 순간 “함께 투자하자”는 제안을 한다.

대부분 폰지나 피라미드 구조로,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이 기존 투자자 수익으로 지급된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사람일수록 피해가 크다.

 

펌프 앤 덤프 사기

사기꾼들은 SNS나 단체 채팅방을 이용해 특정 주식을 “급등 예정 종목”으로 홍보한다.

투자자가 몰리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사기꾼은 그 시점에 주식을 팔아치운다.

이후 주가는 폭락하고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는다.

 

보일러룸 사기

전문적 웹사이트와 콜센터를 운영하며 합법적 투자회사처럼 보이는 조직형 사기다.

고압적인 영업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갑자기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라진다.

OSC는 “투자 전, 해당 회사가 증권위원회에 등록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AI 음성·영상 사기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유명인이나 가족의 목소리·얼굴을 모방하는 신종 사기도 급증 중이다.

가짜 영상이나 전화를 통해 “급히 송금이 필요하다”거나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유도한다.

OSC는 “AI가 만든 콘텐츠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라”고 당부했다.

 

면제 증권 사기

‘면제 증권’은 특정 조건에서만 판매 가능한 투자 상품이다.

일부 사기꾼들은 이를 악용해 “상장 전 투자 기회”, “부유층 전용 투자”라며 접근한다.

OSC는 “소득이나 자산 정보를 허위로 기재하라는 요청은 명백한 사기 신호”라고 밝혔다.

 

투자자 유의

OSC는 “투자 제안을 받을 때마다 출처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즉시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된 투자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너무 좋은 제안”은 항상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