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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국 관세로 캐나다에서 약 8만7천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론토의 아동용품점 ‘질 앤 더 빈스토크(Jill and the Beanstalk)’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수입한 상품에 새로운 가격표를 붙이는 작업이 진행됐다.
가게 주인 질 로천(Jill Rochon)은 이날 유일한 직원인 조이 틸럽스(Zoe Tilups)와 함께 상품 가격을 조정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틸럽스는 6년 넘게 이곳에서 일해왔으며, 두 사람은 고용주와 직원 관계를 넘어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새로운 관세와 캐나다가 제안한 ‘달러 대 달러’ 보복 관세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로천은 직원들을 계속 고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천은 CTV 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해고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매우 힘들겠지만, 예산에 그 정도의 부족분이 발생한다면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캘거리대학교 경제학과 트레버 톰베 교수는 캐나다 통계청의 투입-산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새로운 50% 관세로 약 8만7천 개의 캐나다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톰베 교수는 관세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가 적용되는 캐나다산 제품의 구매를 줄이게 되고, 이에 따라 캐나다의 생산량과 수출 기업의 고용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약 5만2천 개의 일자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 공급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추가 3만5천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가 3만6,100개로 가장 많고, 이어 퀘벡 1만8,300개, 브리티시컬럼비아 1만1,200개 순으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기계, 전자, 플라스틱, 고무 분야에서 가장 큰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톰베 교수는 브리티시컬럼비아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회로기판형 전자 부품과 목재 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임업과 가구 제조, 섬유 산업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두 분야의 수출 가운데 약 절반이 이번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의 영향은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학자 콜린 망은 일요일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는 주 간 교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경우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도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제 활동 전반이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총리가 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지원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노동계에서는 일자리가 위태로운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노동조합총연맹(CLC)의 비아 브루스케는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근로자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스케는 고용보험 기간 연장과 보장액 증액을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 기회를 확대하고 임금 보조금을 지원해 가능한 한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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