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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중앙은행, 무역전쟁 재점화 속 금리 결정 앞두고 고심 2026-08-31 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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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25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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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은 약 1년 동안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해왔다. 이달 초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기 전까지만 해도 경제 전문가들과 금융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2027년까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관세 공세로 경제 여건이 달라졌다.

 

미국은 8월 22일부터 캐나다 수출품 가운데 약 5%에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이에 대응해 9월 8일부터 보복 관세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7년 1월 1일부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강화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전쟁 재개가 물가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나다 경제 담당 이사 토니 스틸로는 중앙은행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향후 되돌려야 할 가능성이 있는 금리 조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LSEG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 기준 중앙은행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은 99%로 반영됐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앞서 봄부터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주유소를 넘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연속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반면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제한이 확대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결정자들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최근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금요일 발표한 최신 국내총생산(GDP)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지난해 저성장을 거친 뒤 2분기에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의 전망을 비롯한 대부분의 예측에서는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BM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포터는 양국 간 긴장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완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부정적인 전망을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는 없지만, 당분간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터는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협상팀이 향후 몇 주 안에 추가적인 갈등을 피하기 위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올해 3분기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을 크게 위축시켰던 2025년 무역전쟁 초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스틸로는 현재의 관세 조치만으로 캐나다 경제가 불황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미국과의 장기적인 무역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역시 변수다. 가스 가격 변동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7월 3%로 안정됐으며,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로 캐나다의 고용과 생산량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중동 전쟁의 영향 역시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게 스틸로의 설명이다.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도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기업들이 수요 감소에 직면한 상황에서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전가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스틸로는 지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기본 전망은 캐나다 경제가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최근 관세가 부과되기 전 예상했던 수준보다 수십분의 1%포인트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스틸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7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해질 경우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일 통화정책 결정에서 금리 인하가 곧바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스틸로는 맥클렘 총재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금리 인상 재개와는 다른 완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해질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포터는 새로운 관세라는 악재가 없었다면 견조한 2분기 GDP 성장률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스틸로와 마찬가지로 포터 역시 수요일 중앙은행이 성장 둔화 위험이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보다 크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완화적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포터는 무역전쟁이 캐나다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기업들은 다른 현안보다 무역 문제에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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