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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LAC 갑작스러운 폐교에 유학생들 *막막*…수만 달러 학비 날리고 학업도 중단 2026-09-24 23: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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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33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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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유명 사립 국제학교인 ILAC(International Language Academy of Canada)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면서 유학생과 가족들이 학비 환불과 학업 연속성, 체류 자격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캐나다 전역에 여러 캠퍼스를 운영해온 ILAC은 지난 9월 18일 폐교를 발표했다. 학교 측은 지난 3년간 계속된 재정난으로 더 이상 운영을 이어갈 자원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17세 학생, 새 학기 시작 2주 만에 학교 잃어

러시아에서 지난해 캐나다로 건너온 17세 니키타 에멜리노프(Nikita Emelinov)도 갑작스러운 폐교로 학업 계획이 중단된 학생 가운데 한 명이다.

 

ILAC에서 공부해온 그는 2년 차 과정에 들어가 11학년 수업을 시작한 지 불과 2주 만에 학교가 파산을 신청하고 즉시 문을 닫는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가족이 그동안 지불한 학비는 약 2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를 돌려받지 못하면서 다른 사립학교로 옮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멜리노프는 CityNews와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럽게 학교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대해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 처음 왔을 당시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지만 ILAC에서 공부하면서 언어 실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학업을 마친 뒤 대학에 진학해 자동차 정비사가 되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학비 환불 못 받아…공립학교 등록도 어려워

에멜리노프 가족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학업을 계속할 학교를 찾는 일이다.

 

가족은 기존 학비를 환불받지 못한 상태여서 다른 사립학교에 추가로 등록금을 지불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비자나 영주권이 없는 상태여서 공립학교 등록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유일한 가족인 누나 안나(Anna)는 부모가 러시아에서 상당한 희생을 감수하며 동생의 학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안나는 러시아의 급여 수준을 고려하면 약 2만 달러의 학비는 가족이 수년간 일해 마련해야 하는 큰돈이라고 말했다.

 

그녀 역시 약 4년 전 캐나다로 이주하기 전 ILAC에서 영어를 공부했던 경험이 있다. 때문에 학교에 대한 신뢰가 컸지만, 이번 폐교로 큰 실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안나는 “우리는 그곳을 전적으로 신뢰했다”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아무런 대책 없이 남겨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생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안나는 현재 동생의 학업을 이어갈 방법을 찾는 동시에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민 중개인이나 과거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학교 측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동생이 사립 또는 공립학교 가운데 가능한 곳에 등록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학교가 문을 닫은 뒤 동생이 공부와 영어 학습, 향후 진로 준비에 사용할 수 있었던 시간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ILAC “유학생 수 제한으로 교육 기회 줄어”

ILAC 측은 앞서 CityNews에 보낸 성명을 통해 유학생 수 제한 정책이 학교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ILAC 최고경영자(CEO)는 유학생 수 제한으로 학교가 제공하려던 교육과 기회를 이용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줄었다고 설명하면서, 학생들이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2026~2028 이민 규모 계획(Immigration Levels Plan)’ 역시 주택과 인프라, 공공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학생과 임시 근로자의 유입 규모를 낮추는 방향을 담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약 30만 건에 달했던 유학 허가(study permit) 발급 건수는 2025년 11만5천 건 미만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추가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파산 관재인 KPMG 선임…환불·학적 문제는 진행 중

ILAC의 파산 절차와 관련해서는 KPMG 캐나다가 파산 관재인으로 선임됐다. 미지급금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연락용 이메일 주소도 안내됐다.

 

다만 학생들이 실제로 납부한 학비를 얼마나, 언제 환불받을 수 있는지와 학적 기록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CityNews는 ILAC과 온타리오 주정부에 폐교 절차의 진행 상황과 학생들의 환불 및 학적 기록 확보를 위한 지원책, 학생 보호 조치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보도 마감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학교 폐교로 학생들은 단순히 교육기관을 잃은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지불한 학비와 향후 학업 계획, 체류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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