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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론토 에토비코 자전거 도로 철거 작업 중단…시위대 저지에 장비 철수 2026-10-14 0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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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6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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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용자들 현장 집회로 공사 차질…시민단체는 대법원 상고 추진, 주정부는 철거 강행 입장


 

토론토 에토비코 지역의 보호 자전거 전용 차로를 철거하려던 온타리오주 정부의 계획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현장 시위로 일시 중단됐다. 철거 장비를 실은 트럭들이 시위대에 가로막혀 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나면서, 자전거 도로를 둘러싼 주정부와 시민단체 간 갈등이 다시 부각됐다.

 

시위는 화요일 오후 5시경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에서 시작됐다. 오후 11시 무렵 대부분의 참가자가 해산했지만, 이즐링턴과 로열 요크 로드 사이에는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이 남아 상황을 지켜봤다.

 

자전거 전문 변호사이자 활동가인 데이비드 셸넛은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상황을 아직 승리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다음 날에도 시민들이 계속 모여야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클 토론토의 마이클 롱필드 사무국장도 장비 철수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이번 집회가 주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약 19km 자전거 도로 철거 추진…시민단체는 법적 대응

이번 작업은 온타리오주 정부가 추진하는 약 19km 규모의 보호 자전거 도로 철거 계획 중 첫 단계다. 대상 구간은 블루어 스트리트, 영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 차로이며, 나머지 구간의 철거 작업은 내년 봄 시작될 예정이다.

 

프라브미트 사카리아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화요일 밤 예정됐던 차량용 차로 복구 작업이 시위대에 의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전거 도로는 결국 철거될 것이며, 주정부는 계획을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사이클 토론토와 자전거 도로 철거에 반대하는 법률 대리인단은 항소심 결과에 불복할 경우 캐나다 대법원까지 사건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에코저스티스와 법률회사 팔리아레 롤랜드 로젠버그 로스스타인의 지원을 받아 두 명의 개인 청구인과 함께 관련 법안의 위헌성을 다투고 있다.

 

에코저스티스의 브론윈 로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자전거 도로 문제를 넘어 캐나다 권리장전 제7조가 보장하는 생명권과 신체의 안전권의 범위를 다루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이 해당 권리를 어떻게 보호하는지 대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시민단체들은 주정부가 자전거 도로 철거가 교통 혼잡을 실질적으로 줄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며, 오히려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우 시장 “결정은 토론토가 내려야”…철거 비용도 쟁점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주정부가 시의 도로 정책에 개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차우 시장은 자전거 도로를 유지하면서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 일부 구간의 차량용 차로를 복구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주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론토시는 약 19km의 자전거 도로를 철거하는 데 약 4,8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철거 반대 측은 막대한 공공 비용을 들이면서도 교통 체증 완화 효과가 불확실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토론토 시장 후보 브래드 브래드포드는 에토비코의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 구간 철거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영 스트리트와 유니버시티 애비뉴 등 토론토 내 다른 도로의 설계와 운영은 주정부가 아닌 시 당국과 지역 주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전거 이용자들 “안전과 생계가 달린 문제”

자전거 도로 철거를 둘러싼 논쟁은 교통 정책을 넘어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생계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안전한 거리를 위한 친구 및 가족 모임의 제스 스피커는 보호 시설이 사라질 경우 예방할 수 있는 사고로 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들 역시 보호 시설이 갖춰진 도로를 없애면 충돌 사고와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포드 주정부는 차량용 차로를 복구하면 토론토의 혼잡한 도로에서 교통 정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자전거를 생업에 이용하는 배달 노동자들도 철거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다. 네팔 출신 유학생으로 캐나다에 온 뒤 현재 우버 전업 배달원으로 일하는 샘은 OMNI 뉴스 인터뷰에서 업무 시간의 약 90%를 배달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전거 전용 차로가 없어지면 자동차와 같은 도로를 이용해야 할 수 있다며, 일하는 동안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을 걱정했다.

 

앞서 자전거 이용자들은 8월 30일 댄포스 애비뉴에서 약 850명이 참여한 주행 시위를 벌였으며, 9월 30일에도 약 800명이 로열 요크 방향으로 행진하며 철거 계획에 반대했다.

 

이번 집회로 첫 철거 작업은 일단 차질을 빚었지만, 온타리오주 정부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공사 재개 여부와 법적 대응 결과에 따라 토론토의 자전거 도로 정책을 둘러싼 갈등도 계속될 전망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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