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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이용 건수 전년 대비 8.7% 증가…아동 관련 이용도 77만 건 넘어
캐나다에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과 주거비 등 필수 지출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일을 하고도 식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영리단체 푸드뱅크 캐나다(Food Banks Canada)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 ‘헝거카운트(HungerCount)’에 따르면, 2026년 3월 전국 푸드뱅크 이용 건수는 235만 5,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2025년 3월 약 200만 건보다 8.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가운데 아동과 관련된 이용 건수는 약 77만 6,000건으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약 1,000만 명이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으며, 생활비 위기가 이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식료품·주거·교통비 모두 상승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캐나다의 식료품 가격은 약 30% 올랐으며, 주거비는 28%, 교통비는 약 24% 상승했다. 여러 필수 지출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가계가 식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푸드뱅크 캐나다의 커스틴 비어즐리(Kirstin Beardsley) 최고경영자(CEO)는 임대료와 식료품비 사이에서 지출을 조정해야 하는 가구들이 더 이상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부하던 사람들 가운데 이제는 직접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이 있더라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가구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현장의 식량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캐나다 전역의 푸드뱅크 5곳 중 1곳은 모든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전에 식량이 소진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운송비 부담으로 식료품 가격이 더 높은 북부 지역에서는 상황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정부 지원 확대 권고 비어즐리는 연방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캐나다 식료품 및 필수품 지원금(Canada Groceries and Essential Benefit)을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지역사회에서 나타나는 식량 지원 수요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식량 불안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 저소득층을 위한 캐나다 근로자 혜택(Canada Workers Benefit) 두 배 확대 - 북부 지역의 식량 주권 관련 사업 지원 확대 - 푸드뱅크의 식량 수요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에 최대 5억 달러 투자
이번 보고서는 식량 불안정이 단순히 식품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거비와 교통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과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푸드뱅크 이용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확대와 근본적인 생활비 부담 완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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