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대기업 메타가 23일, 첫 번째 독립형 인공지능(AI) 비서 앱을 공개하며 OpenAI의 ChatGPT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메타 CEO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현재 10억 명의 사용자가 메타 AI를 다양한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누구나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독립형 메타 AI 앱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앱은 개인 맞춤형 AI 비서를 표방하며, 음성 기반 대화를 중심으로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커버그는 "초기에는 간단한 관심사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지만, 향후에는 메타 AI가 사용자와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깊은 정보를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AI 앱은 기존의 소셜미디어 요소도 반영해, 사용자가 다른 이용자가 AI로 생성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열람할 수 있는 소셜 피드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이 앱은 메타의 스마트 안경인 Ray-Ban 메타를 위한 기존 보조 앱 메타 View를 대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스마트 안경, 모바일 앱, 데스크톱 간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메타의 이번 출시는 OpenAI의 ChatGPT가 꾸준한 기능 업데이트와 고도화를 통해 AI 개인 비서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기술·플랫폼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