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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송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월요일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Build)’에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등장해, 자신이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Grok'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데이터센터에서 호스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빌드 컨퍼런스에 머스크를 초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인사를 전했고, 머스크는 "AI 안전을 위한 최선의 정책은 정직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앞으로도 실수할 수 있지만 이를 빠르게 바로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rok의 최신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 Azure에서 OpenAI, Meta, Mistral, Black Forest Labs, DeepSeek 등 다양한 AI 기업의 모델들과 함께 운영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앞서 OpenAI에 대한 법적 분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의 ‘지배적 파트너’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OpenAI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며, 현재는 경쟁 AI 챗봇인 Grok을 개발 중이다.
Grok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관련 인종 정치 및 '백인 학살'을 언급한 논란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xAI 측은 해당 발언이 한 직원의 "무단 수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머스크 본인은 남아프리카 출신이다.
한편, 이날 행사 도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 항의하는 시위로 나델라의 기조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 시위자는 연설 초반 “마이크로소프트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어떻게 죽이고 있는지 보여달라”고 외쳤고, 곧바로 퇴장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가자지구 전쟁 중 이스라엘군에 AI 기술을 제공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해당 기술이 가자지구 민간인을 직접 겨냥하거나 해쳤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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