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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검색, 광고, 연구, 엔지니어링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매수 제안)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독점 금지 소송 결과에 대비한 비용 절감 조치로 해석된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구글은 최근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이러한 구조조정 계획을 인정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영향을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조치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Inc.) 산하 약 18만6천 명의 전 세계 직원 중 일부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핵심 부서에 자발적 퇴직 제안 구글 대변인 코트니 멘시니(Courtenay Mencini)는 성명을 통해 "올해 초 일부 팀은 미국 내 구글 직원을 위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이제 더 많은 팀이 향후 핵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멘시니는 "여러 팀이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통해 동료 간 대면 협업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점 금지 소송 결과 앞두고 인력 구조조정 가속 구글의 이번 조치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두 건의 반독점 소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나는 구글 검색 엔진이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며, 다른 하나는 구글의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 지배력 남용에 관한 것이다.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의 아밋 메타 판사는 현재 구글이 애플 등 주요 기업에 매년 26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해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 옵션으로 고정시키고 있다는 정부 측 주장을 심리 중이다. 이 판결은 노동절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구글이 항소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법무부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경쟁을 방해했다며, 광고 기술 사업부 일부의 강제 분리도 추진 중이다.
팬데믹 이후 구조조정과 AI 투자 병행 구글은 팬데믹 이후 줄곧 인력 감축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초에는 약 1만2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았고, 이후 비핵심 사업부를 축소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는 구글이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 서비스를 대화형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술 변화는 구글의 검색 및 광고 모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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