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FA 월드컵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나다 주최 측은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현실적 평가를 내놓았다. 이번 월드컵은 캐나다·미국·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며, 캐나다는 밴쿠버 7경기·토론토 6경기를 맡는다.

 

■ “지금 당장 개최할 도시는 없다”

캐나다 대회 총괄 피터 몬토폴리는 이번 주 “모든 도시가 준비 단계에 진입했지만, 오늘 당장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는 곳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월드컵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에서 개막, 7월 19일 뉴저지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총 104경기 중 어느 팀이 어느 도시에서 뛰게 될지는 금요일 최종 추첨을 통해 확정된다.

 

■ 토론토: 3억8천만 달러 규모 준비… “예산 초과 없이 관리 중”

토론토는 “The World in a City(도시 속의 세계)”라는 공식 슬로건을 앞세워 전 세계 팬을 맞이할 계획이다.

 

샤론 볼렌바흐 토론토 대회 집행위원장은

“어떤 나라가 방문하든 토론토에는 항상 ‘홈 팬’이 있을 것”이라며 도시 특유의 다양성이 월드컵 분위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준비 비용은 3억 8천만 달러로 추산되며,

-연방 정부: 1억 400만 달러

-온타리오주: 9,700만 달러

-시(토론토): 약 1억 7,870만 달러(총 비용의 47%)

 

볼렌바흐는 “예산은 계획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지출 초과는 다른 항목 절감으로 상쇄했다고 밝혔다.

 

● BMO 필드 업그레이드

가장 큰 비용은 1억 4,600만 달러 규모의 BMO 필드 개보수다.

-시 예산: 1억 2,300만 달러

-MLSE: 2,300만 달러

 

1단계 공사는

-네 모서리 비디오 보드 설치

-음향·조명·Wi-Fi 향상

-라운지 신설 및 접객 공간 재정비

등이 이미 완료됐다.

 

토론토 FC와 아고노츠 시즌 종료 이후 9월에 공사 1단계 완전 마무리.

 

● 17,000석 ‘임시 좌석’ 설치

현재 진행 중인 최대 규모 공사는

-17,000개 임시 좌석 추가 → 총 45,000석 확보(FIFA 최소 기준)

 

또한, 이토비코 센테니얼 파크에서는 월드컵 출전 팀들의 훈련장 보수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 종료 후에는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계속 활용될 예정이다.

 

● 도시 이동·안전 계획

경기 일정 확정 이후에는

-대중교통 증편

-보행 동선 관리

-팬 존 운영 계획

등 세부 조정이 시작된다.

 

토론토 시 관계자들은 유럽 현지 경기 운영을 직접 관찰하며 축구 팬 흐름을 연구했다고 볼렌바흐는 설명했다.

 

■ 밴쿠버: 7경기 개최… BC 플레이스 6억 달러 규모 투자

밴쿠버는 6월 13일 첫 경기를 치르며, BC 플레이스에서는 이미 대규모 개보수가 진행 중이다.

BC 정부는 총 비용을 5억 3,200만~6억 2,400만 달러로 추산하며, 여기에는

-최대 1억 9,600만 달러 규모의 BC 플레이스 업그레이드가 포함된다.

 

BC 플레이스는 이미

-2010 밴쿠버 올림픽 개폐회식

-2015 FIFA 여자 월드컵

-테일러 스위프트 2024 에라스 투어

등 대형 이벤트를 치른 경험이 있다.

 

● 시설 개보수 및 접근성 개선

BC 플레이스 단장 크리스 메이는

“모든 공사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공사 완료를 위해 12월~2월 대형 행사 배정을 줄였다고 밝혔다.

 

추가 업그레이드는

-새 스코어보드

-신규 엘리베이터 3대(장애인 접근성 개선)

등이 포함된다.

 

● 월드컵용 천연잔디 설치

월드컵을 위해 경기장에 임시 천연잔디가 깔린다.

-잔디는 프레이저 밸리에서 재배 중

-4월 26일 설치 시작

-설치 3주 + 안정화 3~4주 소요

 

■ 전국적 보안 계획도 비공개로 진행

몬토폴리는 “안전·보안 계획은 상당수 비공개”라며, 연방·주·시 정부가 수년간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